상훈.

조랑군의 사람들 2010/02/08 23:16






상훈군.
중학교 동기 그룹 중 한 명으로, 만화가 데뷔 준비생(?)이다.

10년, 아니, 적어도 15년 동안 한 가지 꿈을 잃지 않고 바꾸지 않고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존경스러운 녀석.
생긴 것과 전혀 다른, 닭-_-살스럽고 깔끔하고 고운 느낌의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한다.

본인 피에 짙게 흐르는 역마살-_-을 지금까지 부인하고 부정하며 살아왔으나
그것이 조금씩 점점 더 고개를 들고 있어 곤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
(거부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늘...ㅋㅋㅋ)

본인의 말에 의하면 노래를 잘한다.
게다가 앞으로 4달 동안은 노래하면서 삑사리를 안 낼 예정이란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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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환.

조랑군의 사람들 2010/02/08 23:04






준환군.
"한국 내 이주무슬림의 종교와 문화번역"으로 서강대 사회학과 석사 졸업.

이번에 나와 함께 학교를 졸업하는 몇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이다.
그리고 대학원에서 만난 사람들 중 마음이 잘 맞는 몇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이다.

장난기도 무척 많고 생각도 많은 녀석,
그리고 그 와중에 무척 성실해서 권장 스케쥴(?)에 따라 논문을 준비하고 쓴 유일한 녀석이기도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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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냐하면, 여행을 귀중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기 때문이다.

여행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던 일종의 내면적 무대장치를 부숴버리는 것이다. 이제 이상 속임수를 써볼 수가 없다 - 사무실과 작업장에서 일하며 보내는 시간들 뒤에 숨어서 가면을 쓰고 지내는 짓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. (그렇게 보내는 시간들에 대해 우리는 그토록 심하게 불평을 해대지만, 실은 고독의 괴로움으로부터 그토록 확실하게 우리를 방어해주는 것도 그러한 시간들이다.)

그렇기 때문에 나는 늘 주인공들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소설들을 쓰고 싶은 것이다.
"내가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없다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?"
혹은 "아내가 죽었다. 그러나 다행히도 내일까지 꾸며야 할 한 무더기의 발송 서류가 잔뜩 남아 있다."

여행은 이 피난처를 우리에게서 빼앗아가고 만 것이다. 우리의 가족 친지와 우리의 언어로부터 멀리 떨어져서, 우리에게 의지가 되는 모든 것들을 빼앗기고 우리의 가면도 벗겨져버린 채(전차의 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릉자. 모든 것이 다 그런 식이다) 우리는 완전히 우리 자신의 표면 위로 노출되는 것이다.

그러나 또한 우리 자신의 영혼이 앓고 있음을 느끼게 될 때 우리는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 하나하나에다가 그 기적적인 가치를 회복시켜주게 된다. 아무 생각 없이 춤추는 여자, 커튼 뒤로 보이는 테이블 위의 술병 - 이미지 하나하나가 제각기 하나의 상징이 되는 것이다. 그 순간 우리의 인생이 거기에 요약되는 만큼 삶은 거기에 송두리째 반영되는 것같이 생각된다.


- 카뮈, '안과 겉 - 삶에의 사랑'中 (p. 88~89)




카뮈의 이 아름답고 투명한, 집요하고 집착적인 문장들을 내가 언제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.











아침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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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ght & color


안정된 순간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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